EU 경쟁당국의 합병 승인 유력해지면서 대한항공의 ‘메가캐리어’ 도약이 가시화
2020년 말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을 공식화한 대한항공은 총 14개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 현재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단 3곳의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EU 집행위원회(EC)의 승인을 받을 경우,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 역시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대한항공은 경쟁제한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로펌 및 자문사와 함께 시정조치를 다각도로 협의하는 등 EC 설득에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여기에는 EC가 기업결합 승인을 할 경우, 심사 결과가 미국과 일본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었다.
미국 경쟁당국 설득 카드는 ‘에어프레미아’
미국의 대한항공 기업결합 심사는 반독점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법무부(DOJ)에서 담당한다. 앞서 DOJ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와 합병할 경우 미주 노선의 독과점 우려가 있다며 경계해 왔다.
에어프레미아는 독과점 우려 노선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하와이, 뉴욕 등을 중심으로 운항하고 있다. 오는 5월에는 샌프란시스코 취항을 앞두고 있다.
항공업계 지각변동…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LCC 통합
EC가 대한항공-아시아나의 기업결합을 사실상 승인하면서 국내 LCC들이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를 위해 발빠르게 나서는 분위기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의향을 내비친 곳은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4곳으로 파악됐다.
아시아나 화물사업부문은 해마다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알짜 사업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인수 금액만 약 5000억원에 부채도 1조원 가량에 달한다. 이에 업계에선 이를 감당할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을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라는 대형 항공사의 합병은 자회사인 LCC의 합병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진에어를, 아시아나는 에어서울·에어부산을 각각 자회사로 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를 합병한 후 발빠르게 통합 LCC를 출범할 가능성이 높다.
에어프레미아가 연중 최대 할인 이벤트인 '프로미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28일 자정까지 단거리 노선인 나리타와 방콕을 대상으로 초특가 프로모션인 '프로미스' 항공권 판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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