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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경찰 고위급 직원들, 총선 출마로 정계 진출 잇따라

by 근처 이야기 2024.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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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찰청 부처장 이상률 "고향서 요청 받아...경찰관 출마"

서울시 경찰청 부처장 이상률, 26일 김해에 출마 사무실 개설

경남도청 전 대변인 한상철, 양산갑 출마

이지은 전 경찰청장도 최근 사퇴...정치 진출 가능성

 

4월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마감일(11일)을 지나고 경찰 고위급 인사들의 정계 진출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추정되었던 국립경찰청장 윤희근씨와 서울시 경찰청장 김광호씨는 그대로 재직 중이지만, 부경찰청장과 경찰청장 후보로 추정되던 인사들이 정계 진출을 위한 사직 의사를 밝히며 후보로 등록하는 모습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시 경찰청 생활안전과의 이상률 전 부처장은 수요일 퇴직식을 갖고 정치 무대로 나서기로 했다. 이 전 부처장은 공직 사퇴 마감일 하루 전인 10월 10일에 사퇴 의사를 밝히고 국민의힘 김해갑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고향 어른들과 학창 시절 친구들이 오래 전부터 출마를 권유해 왔지만, 공직 경력을 마무리하고 정치에 나서기까지 시간을 미뤄 왔다"고 이 전 부처장은 헤럴드 경제와의 전화 통화에서 말했다.

 

이 전 부처장은 김해 주천면 출생으로 주천면, 동광면, 중앙동, 김해중앙고를 거쳐 자랐으며 경찰 4대손으로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경남지방경찰청장을 역임했다. 그 전에는 제주지방경찰청장과 경남지방경찰청 정보과장을 맡은 바 있다.

 

"17일 김해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을 하고, 26일에는 선거사무실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이 전 부처장은 말했다.

 

한편 경남지방경찰청 전 대변인인 한상철씨는 지난 8일 국민의힘 양산갑 예비후보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 전 대변인 역시 양산 출신으로 그 지역 초·중학교를 나왔다.

 

그는 1999년 경찰 제47기 계간생으로 공직 경력을 시작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양산경찰서 처음으로 출장경찰서장을 맡았다. 그 후 경남지방경찰청 첫 이동경찰단장, 경비단장, 경비과장, 대변인을 역임했다.

 

최근 은퇴한 이지은 전 경찰청장도 총선 출마설이 돌고 있다. "내가 무엇을 어디서 하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나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지, 앞으로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왔고, 그 결과 더 큰 세상으로 나가고 싶다고 결론내렸다"는 내용의 글을 경찰 내부망에 올렸다. 이는 사실상 정치 진출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

 

내무부 국가경찰단체장(총경)에 대한 반대로 경찰청 운영지원과장에서 전남지방경찰청 112대국장으로 이동한 이 전 경찰청장은 사실상 강등된 것으로 여겨졌다.

 

전국경찰단체장회의를 이끈 이전 경찰청장인 류삼영씨도 지난해 7월 은퇴하고 민주당 "3번째 영입"으로 12월 정치에 입문했다.

 

또한 전 대전경찰청장 윤시수씨는 대전 유성갑, 전 충북지방경찰청장 정용근씨는 충북 충주시, 전 경기도지방경찰청장 정용선씨는 충남 당진시, 전 제주지방경찰청장 고기철씨는 제주 서귀포시에서 출마한다.

 

국립경찰청장 윤희근씨와 서울시 경찰청장 김광호씨는 출마설이 돌았지만 재직을 유지한다. 윤씨는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혔다. 김씨는 정치에 관심이 많았지만 공직 사퇴를 놓쳤다. 그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5월 15일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어 기소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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