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클롭 감독이 떠나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강팀으로 거듭나게 했고, 리버풀은 그의 덕분에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랐고 다음 시즌 리버풀의 오랜 숙원이었던 프리미어리그(PL)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 우승은 리버풀 역사상 첫 PL 우승이었다. 클롭 감독이 사임을 예고하면서 후임 감독으로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 알 이티파크의 스티븐 제라드 감독 등이 거론됐다. 제라드는 리버풀의 상징과도 같다. 리버풀 유스를 거쳐 리버풀에서 데뷔했고 선수 시절 말년에 LA 갤럭시로 향하기 전까지 리버풀에서만 몸담았던 선수다. 제라드는 어린 나이에 리버풀의 주장이 됐다. 제라드는 좋은 킥을 구사하며 중원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직접 흔들기도 했다. 비록 PL 우승 트로피를 들지는 못했지만 제라드는 리버풀에서 영광스러운 순간은 많이 맞았다. FA컵 2회, EFL컵 3회, UCL 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리버풀이 2004-05시즌 UCL 결승에서 AC 밀란을 상대로 이스탄불의 기적을 만들 때 리버풀의 첫 골을 기록하며 기적의 신호탄을 쐈다. 제라드는 2014-15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났다. LA 갤럭시로 이적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했다. 제라드는 LA 갤럭시에서 2시즌을 소화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제라드는 리버풀 원클럽맨으로 남진 않았지만 리버풀 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레전드로 남게 됐다. 제라드는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리버풀 아카데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레인저스에 부임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레인저스에서 2020-21시즌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라이벌 셀틱을 꺾었다. 제라드는 당연히 PFA 스코틀랜드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제라드 감독은 레인저스 팬들에게 많은 신임을 보였지만 2021-22시즌 중도에 아스톤 빌라로 팀을 옮겼다. 빌라는 성적 부진으로 딘 스미스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제라드 감독을 선택한 것. 제라드 감독은 처음으로 PL에서 감독 생활을 하게 됐다. 첫 시즌에는 좋았다. 부임 당시 17위였던 빌라를 이끌고 7위까지 올려놓으며 성공적인 PL 데뷔를 해냈다. 문제는 지난 시즌이었다. 빌라는 개막 후 12라운드까지 2승 3무 6패를 기록했고 제라드 감독은 경질됐다. 이후 알 이티파크에 부임했지만 알 이티파크에서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알 이티파크는 조던 헨더슨, 데마라이 그레이,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등을 품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현재 승점 25점으로 8위에 머물러 있다. 1위 알 힐랄은 승점 53점이다. 지금 상황에서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리버풀에 오게 되면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같은 전처를 밟을 수도 있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이 강팀으로 만들어 놨다. 하지만 지난 시즌 PL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제라드 감독이 리버풀의 감독으로 오면 리버풀은 다시 암흑기를 걸을지도 모른다. 제라드 감독은 중앙 지향적인 색깔의 축구를 보여줬다. 중원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적 우위를 통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드는 플레이을 자주 보여줬다. 스코틀랜드와 PL 첫 시즌에는 통했지만 시즌을 거듭하면서 상대방에게 읽히고 있다. 제라드 감독은 위기 대처 능력에서는 강점을 드러내지 못했고 결국 부진에 빠졌다. 무리뉴 감독은 감독으로서 성공한 감독이다. FC 포르투를 이끌고 UCL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많은 트로피를 수집했다. 로마에 부임하면서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무리뉴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밥으로부터 제안이 왔지만 유럽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최고의 돌풍을 일으켰다. 스팔레티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줬다. 김민재에게 후방을 맡겼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 등을 중심으로 빠른 공격을 전개했다. 나폴리는 리그 개막 후 15경기 무패를 달리며 다른 팀들과 격차를 벌렸다. 결국 나폴리가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2위 라치오와 승점 차이는 무려 16점이었다.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처음으로 리그 정상에 올라 나폴리 전역이 축제 분위기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AC 밀란에 패하며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나폴리였기 때문에 많은 이탈이 예상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많은 팀들이 접근했다. 그래도 큰 출혈은 없었다.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등이 잔류했다. 그러나 로사노,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나 에인트호벤,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나폴리의 수장이었던 스팔레티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스팔레티 감독의 후임으로 뤼디 가르시아 감독이 왔지만 지난 시즌 나폴리의 분위기와 사뭇 달랐다. 공격 작업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지 못했고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이었다. 결국 가르시아 감독은 경질됐고 왈테르 마자리 감독이 선임됐다. 하지만 현재 승점 31점으로 9위에 머물러 있다. 나폴리의 다음 감독으로 무리뉴 감독이 언급되기도 했다. 최근 무리뉴 감독은 AS 로마와 작별했다. 로마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 스태프들은 팀을 떠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로마는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다니엘레 데 로시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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